"읽다"와 "익다"는 표기는 다르지만, 표준 발음은 모두 [익따]로 같아 헷갈리기 쉬운 낱말입니다. 두 단어의 의미와 쓰임이 전혀 다르므로 문맥을 통해 구분해야 합니다.
읽다
주로 글이나 정보를 보고 이해하는 행위와 관련이 있습니다.
- 글을 보고 소리를 내거나 뜻을 헤아려 알다:
- 예시: 책을 읽다, 신문을 읽다, 악보를 읽다.
- 사람의 표정이나 마음, 상황 등을 알아차리다:
- 예시: 표정을 읽다, 상대방의 속마음을 읽다, 분위기를 읽다.
- 바둑이나 장기에서 수를 생각하거나 헤아리다:
- 예시: 수를 읽다.
익다
주로 어떤 상태로 변화하거나 어떤 것에 익숙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.
- 열매, 곡식 등이 때가 되어 물러지거나 맛이 들다 (여물다):
- 예시: 과일이 맛있게 익다, 벼가 노랗게 익다.
- 날것의 고기, 채소, 곡식 등이 열을 받아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다 (익히다):
- 예시: 고기가 잘 익다, 밥이 고슬고슬하게 익다.
- 김치, 술, 장 등이 발효되어 맛이 들다:
- 예시: 김치가 알맞게 익다, 장맛이 익다.
- 불이나 볕을 오래 쬐어 살갗이 빨갛게 되다:
- 예시: 살이 햇볕에 익다.
- 어떤 일이나 환경에 익숙해지다 (능숙해지다):
- 예시: 낯이 익다, 손에 일이 익다, 이젠 이 환경에 익었다.
요약하자면, '읽다'는 주로 **'읽는 행위'나 '이해'**와 관련되고, '익다'는 '숙성', '조리', '숙련', '적응' 등의 변화된 상태를 의미합니다.
"읽다" vs "익다" 퀴즈
다음 문장의 괄호 안에 "읽다"와 "익다" 중 올바른 표현을 넣어보세요.
- 이 책을 여러 번 ( ) 비로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.
- (A) 읽어야
- (B) 익어야
- (C) 읽어야만
- (D) 익어야만
- 감나무에 감이 빨갛게 잘 ( ).
- (A) 익었다
- (B) 읽었다
- (C) 익혔다
- (D) 읽혔다
- 그녀는 내 얼굴 표정을 ( ) 무언가 감추는 것을 알아챘다.
- (A) 읽고
- (B) 익고
- (C) 읽으며
- (D) 익히고
- 새로운 직장 환경에 빨리 ( )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싶다.
- (A) 익숙해져서
- (B) 읽어서
- (C) 익어서
- (D) 읽어버려서
-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잘 ( )야 제맛이다.
- (A) 익은
- (B) 읽은
- (C) 읽혀진
- (D) 익혀진
정답:
- (A) 읽어야
- (A) 익었다
- (A) 읽고
- (A) 익숙해져서
- (A) 익은
다음에 또 만나요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