헷갈리는 맞춤법 4탄 ! 오늘은 되다와 돼다 입니다.
'되다'는 동사의 기본형이고, '돼'는 '되어'가 줄어든 형태입니다.
즉, '돼다'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아요. '돼'는 반드시 활용된 형태로만 쓰일 수 있습니다.
1. [되다] : 동사의 기본형
'되다'는 동사의 기본형입니다. 어떤 상태나 결과가 이루어지거나 바뀌는 것을 의미하죠. '되다'는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쓰입니다.
- 원형 그대로 쓰일 때:
- 예: "나중에 되다 보면 알게 될 거야." (막연한 미래를 나타낼 때)
- 예: "그 일은 쉽게 되다." (어떤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)
- 예: "지금은 안 되다." (어떤 상황이 불가능하거나 허용되지 않을 때)
- 어미와 결합할 때 (받침이 없는 어미):
- '-고', '-면', '-니', '-어라' 등과 같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붙을 때 '되-' 형태로 쓰입니다.
- 예:
- "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."
- "열심히 하면 된다."
- "그렇게 되니 기분이 좋다."
- "빨리 준비해 되거라." (주로 명령형에서)
2. [돼]: '되어'의 줄임말
'돼'는 '되어'가 줄어든 말입니다. 따라서 '되어'가 들어갈 자리에 '돼'를 넣으면 됩니다. '돼다'라는 형태는 존재하지 않으며, '되어다'라는 말도 쓰지 않습니다.
2.1. '돼'가 쓰이는 경우 (핵심: '되어'로 바꿔보기)
'돼'가 맞는지 헷갈릴 때는 해당 자리에 **'되어'**를 넣어 보세요. '되어'로 바꿔도 말이 되면 '돼'가 맞는 표현입니다.
- '-어/아' 어미와 결합할 때:
- '되다'가 '-어' 어미와 결합하면 '되어'가 되고, 이것이 줄어서 '돼'가 됩니다.
- 예:
- "이제 곧 어른이 돼." (어른이 되어)
- "그렇게 하면 안 돼." (안 되어)
- "나는 가수가 됐어." (가수가 되었어)
- "내일 만나는 게 돼요?" (만나는 게 되어요?)
- 보조 용언 '-지 않다'와 결합할 때:
- '되지 않다'가 줄어서 '돼지 않다'가 되는 것이 아니라, '되지'는 그대로 두고 '않다'가 '안'과 '않'의 차이처럼 '않다'는 '-지' 뒤에 붙어 '되어'와는 다른 형태를 보입니다.
- 예: "숙제가 아직 되지 않았다." (O) / "숙제가 아직 돼지 않았다." (X)
- 명령형이나 청유형에서:
- '되어라'는 줄여서 '돼라'로 쓸 수 있습니다. '되어도'는 '돼도'로 쓸 수 있습니다.
- 예:
- "좋은 사람이 돼라." (좋은 사람이 되어라)
- "그렇게 돼도 괜찮을까?" (그렇게 되어도 괜찮을까?)
3. '되다' vs. '돼': 간단 구분법
가장 확실한 구분법은 '하'와 '해'를 대입해보는 것입니다.
- '하'를 넣어 말이 되면 '되'가 맞습니다.
- "이거 지금 되나요?" → "이거 지금 하나요?" (말이 됨) → '되'가 맞음
- "그렇게 되면 좋겠다." → "그렇게 하면 좋겠다." (말이 됨) → '되'가 맞음
- '해'를 넣어 말이 되면 '돼'가 맞습니다.
- "이제 어른이 돼야지." → "이제 어른이 해야지." (말이 됨) → '돼'가 맞음
- "이건 지금 안 돼." → "이건 지금 안 해." (말이 됨) → '돼'가 맞음
결론적으로, '돼다'라는 말은 없으며, '돼'는 항상 '되어'의 줄임말이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.
이제는 '되다'와 '돼'의 차이를 헷갈리지 않고 잘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!